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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저탄고지 다이어트 시작 2주째

잘먹는다이어터 2022. 4. 13. 11:08

 다이어트에 관한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40대인 내가 포기하지 않고 평생 할 방법들을 찾고 있었다. 지금은 흔히 저탄고지 다이어트라고 불리는 다이어트를 해보고 있다. 2주 정도 됐는데 아직 까지는 할만 한것 같다. 

 예전에도 15킬로 20킬로 다이어트 감량에 성공한 경험이 있어서 다이어트에 대한 자신감이 아예 없는것은 아닌데 예전처럼 하라면 솔직히 하고 싶지가 않다. 첫번째 감량은 1주에 3번 18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혈식 단식이였고 몸을 쓰는 내 직업상 너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두번째 감량은 운동량을 많이 늘리고 아침은 오트밀에 물 말아 먹는거였다. 이때는 점심 저녁이 일정 시간에 잘 먹을 수 있었기에 건강한 다이어트라고 생각되고 실제로도 3년 넘게 잘 유지되었었지만 다시 아침마다 오트밀 물 말아먹기에는 자신이 없었다. 덕분에 우리집에 오트밀이 쌓여가고 있다. 아무리 꿀을 조금 넣어 먹는다 해도 솔직히 맛이 없다. 하지만 오트밀 식사는 지금도 건강한 식단이라 생각하고 내 다이어트 식단에 넣고 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출퇴근을 자전거로 1시간 정도 왕복한 거리였기 때문에 운동량도 충분했고 아침마다 운동을 가기에도 출근 시간이 늦어 충분히 가능했다. 지금은 출근시간이 일러서 아침 6시에 헬스장에 가야만 하는데 가고 싶어도 4살 둘째 아들이 자꾸 먼저일어나서 놀아달라고 해서 가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40 넘어가면서 근력운동을 하는데 왜 자꾸 몸이 망가지는지 운동 강도가 조금만 더 세지만 허리, 목, 어깨가 망가졌다. 단순히 뻐근하고 삔 정도가 아니라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 정도로 다치고 어깨를 올리지 못할 정도로 다쳤다. 운동하는데 왜 더 우울해 지는지 늙어가는 몸이 속상했다. 1년 넘게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고생하고 나서 이제는 내 나이를 인정하고 내 나이때에 맞는 운동방법과 다이어트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보니 나만의 저탄고지를 찾게 되고 시작하게 되었다.

 

 나만의 저탄고지 방법은 별거 없다. 그냥 간헐식 단식의 이점을 활용하고 식단에서 탄수화물의 비율을 줄이며 내 나이때 맞는 운동을 하는것이다. 단지 간헐식 단식을 할때 예전처럼 아무런 음식도 안먹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에 집중하여 인슐린을 자극시키지 않는 인슐린 단식을 하는 것이다. 현재는 커피와 버터 만으로 아침을 버티고 있고 생각보다 배고픈 느낌 없이 잘 버티고 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던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특별히 운동량이 많을 예정이거나 약속이 있지 않으면 밥의 양을 많이 줄였고 먹게 되면 제자리 뛰기라도 하고 있다. 아직 운동량은 늘리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전체적인 운동량을 늘리고자 계획하고 있다. 아침도 안먹는데 운동하라면 너무 한것 같아서 우선 적응하는 기간을 두고 있다. 절대 어렵게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쫌만 어려우면 안 할 생각이다. 이제는 예전처럼 전투적으로 할 기운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건강하게 즐겁게 잘 살려고 돈 벌고 고생하는건데 40대 아저씨가 배좀 나오는게 어때서 나를 몰아세울 생각은 없다. 머리 더 빠진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만 하고자 한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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